멘토링 / 대학생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중요한 건 메타버스를
어려워하지 않는 마음
김민영 학생은 진취적이다. 뒤늦게 미술에 대한 관심을 살려
이화여대 조소과에 진학했다.
대학교를 다니며 이번에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도전을 즐기는 그로부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이야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글 배수은, 사진 배주영
중요한 건 메타버스를
어려워하지 않는 마음
김민영 학생은 진취적이다. 뒤늦게 미술에 대한 관심을 살려
이화여대 조소과에 진학했다.
대학교를 다니며 이번에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도전을 즐기는 그로부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이야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글 배수은, 사진 배주영

취미를 살려 전공을 찾다

“중학교 때부터 미술 공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간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일반고에 진학한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술을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를 미대로 결정하고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죠.”
미대 진학을 결정한 후 서양화 학원, 디자인 학원 등을 모두 다녀보다 결국 손에 닿는 감각대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입체 작업에 매력을 느끼고 조소를 선택했다. 조금 늦은 출발이었기에 학원에 일찍 나가 재료를 준비하고, 귀갓길에도 그날 배운 기법들을 메모하며 뒤늦은 미술 공부를 만회하려 노력했다는 김민영 학생. 덕분에 그는 원하는 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합격했다.

“조소과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제가 희망하는 학교를 먼저 결정했어요. 조소과는 많지 않은 편이라 미리 학교를 결정하고, 그 학교의 입시 요강에 맞춰 준비해야 하거든요. 제가 시험을 보던 해 이화여대 조소과 입시에는 흙으로 사람 두상을 만드는 실기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실기 시험 장소에서 이미지를 주고 그것을 기반으로 제 상상력과 표현력을 추가해 만드는 시험이었어요. 하지만 미대 입시 제도가 해마다 바뀌고, 지금은 실기를 안 보는 곳도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학교의 입시 제도를 미리 확인해야 해요.”

교내 대회나 활동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면서 생활기록부도 꾸준히 관리했다는 김민영 학생은 미술 동아리에서 학교 근처 경찰서와 함께 ‘학교 폭력 단절 캐릭터 조형물 만들기’ 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조소과에 원서를 내는 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시간도 채울 수 있었다. 덕분에 졸업할 때는 자신이 학교에서 봉사 시간이 가장 많은 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도전,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이화여대 조소과에서는 1학년 때 조소 작업을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워요. 예술가가 되기 위한 기본을 다지는 거죠. 예술 작업이란 어떤 것인지, 표현 기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배운 후 2학년에 올라가면 목조, 석조 등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기법을 배웁니다. 3, 4학년이 되어서는 1, 2학년 때 배운 기법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많아져요.”
대학을 다니면서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김민영 학생.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아이들의 관심사를 알아보던 중 접하게 된 ‘메타버스’가 그녀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아이들이 ‘제페토’라는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고, 거기서 캐릭터를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도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 더 알고 싶은 생각에 하나둘씩 배우다 보니 뜻밖에 무척 재미있더라고요.”

메타버스에서 개인 유저가 직접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고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민영 학생은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3D 모델링을 배운 다음, 옷이나 소품을 하나둘씩 만들어 판매해보았다. 처음에는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수익이 생기기 시작하자 일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고, 3D 모델링에도 익숙해졌다. 아이템이 점점 더 인기를 끌자 메타버스 관련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된 대학생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는 아이템 크리에이터, 웹 크리에이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서 김민영 학생은 아이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템 크리에이터는 헤어, 의상 분야 등으로 나뉘는데 그는 의상과 소품, 신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을 시도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었죠. 지금은 프레피룩 의상 분야에서 제 닉네임 ‘Dim’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어요.”

메타버스의 의상 아이템은 현실 세계의 옷보다 콘셉트가 더 두드러진다. 한 가지 의상이라도 여러 메타버스 캐릭터에 적용했을 때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하는 점도 오프라인의 패션 디자인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현실 세계의 유행이 메타버스에서는 더 빨리 적용되기도 해요. 또 지금처럼 크리스마스나 연말 같은 시즌 이슈도 빠르게 적용되는 곳이라 항상 대중의 취향, 트렌드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해요.”

기술보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

“저는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최근 미대 졸업자들은 컴퓨터그래픽 쪽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요. 조소과는 입체 조형을 공부하는 곳이라 아무래도 평면보다는 입체 컴퓨터그래픽에 관심이 많지요. 도예 작업을 좋아하는 친구는 졸업 후 공방을 차리고, 어떤 친구는 작가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메타버스 아이템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데요. 메타버스 아이템은 3D로 제작되고 아바타에 적용하는 것도 조형적 사고를 필요로 하기에 조소과에서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온라인 세계에서도 의상이나 아이템의 소재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본 경험 덕도 보고 있어요.”

메타버스와 관련된 일이라고 하면 아직은 어색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래서 김민영 학생은 컴퓨터와 관련된 기술적인 측면을 배우고 익히기 전에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을 어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낯설다는 이유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관심이 생겼다면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새롭게 알고 배워갈 수 있으니까요. 저는 ‘Dim’이라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메타버스에서 크리에이터로서 제 위치를 정확하게 잡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어요.”

김민영 학생의 이야기는 청소년만을 위한 조언이 아니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 앞에서 당황하고 있는 기성세대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되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모든 유저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3D 모델링을 배워 그 툴을 활용하면 누구나 아이템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전문적인 판매자가 되고 싶다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회사 소속이 되면 개인이 구입하기 힘든 그래픽 툴 등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메타버스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dim

김민영 학생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유저 네임.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아이템 크리에이터는 옷의 형태를 만드는 모델링, 완성된 옷을 아바타가 입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리깅, 옷의 질감을 설정하는 텍스처 작업 등의 과정을 거친다. 김민영 학생은 조소과에서 다양한 재료의 질감을 경험한 것이 아이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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