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스타일리스트 / ‘차리다’ 김은아 대표

음식을 넘어
생활까지 아름답게
감각적인 푸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푸드&라이프 스타일링 스튜디오 ‘차리다’. 이곳의 김은아 대표는
음식을 더 맛있게 연출하는 20년 경력의 푸드 스타일리스트다.
음식을 매개로 창조적인 활동을 펼치는 그로부터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심우리, 사진 김재형
음식을 넘어
생활까지 아름답게
감각적인 푸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푸드&라이프 스타일링 스튜디오 ‘차리다’. 이곳의 김은아 대표는
음식을 더 맛있게 연출하는 20년 경력의 푸드 스타일리스트다.
음식을 매개로 창조적인 활동을 펼치는 그로부터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심우리, 사진 김재형

꿈을 향한 전력 질주

김은아 대표가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디자인하는 직업’이라는 짧은 기사는 그의 호기심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어요. 미술이나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요. 그래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좋아하는 요리도 하고, 요리를 예쁘게 디자인할 수 있다니 ‘바로 이거다!’ 싶었죠.”

하지만 푸드 스타일리스트 관련 학과는 전무한 상황. 결국 음식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했다.
“그때는 나름 식품과 관련된 학과를 선택한 거였어요. 조리 실습 시간도 있어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론 수업이 훨씬 더 많았죠.(웃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우다 보니 교수님들이 여러 방향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일을 시작하고는 요리 레시피를 작성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현장 경험도 차곡차곡 쌓았다. 주말과 방학에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밑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테이블 세팅, 플라워 데커레이션, 한식·중식 자격증 등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업무들을 익혔다. 짐 나르기부터 장 보기, 설거지 등 일을 익히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조차도 즐거울 정도로 푸드 스타일링에 푹 빠졌다.

진화를 통한 변화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주요 업무는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영화, 광고, 드라마의 음식 관련 장면을 기획 및 연출하기도 하고, 이를 위해 재료를 구입하고 그릇과 소품을 선정하며 분위기 연출을 위해 인테리어에도 관여한다. 또 식문화와 영양학의 전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영역이 좁은 편이었어요. 그러다 업무가 ‘푸드’에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면서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디렉팅 할 수 있게 됐죠. 지금은 저도 기획, 스타일링, 디자인, 영상 등을 총괄하는 큰 프로젝트를 맡을 때가 많아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팀을 꾸려 일하고 있어요.”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영역이 확대되며 김은아 대표도 변화를 시도했다. 남편과 함께 푸드&라이프 스타일링 스튜디오 ‘차리다’를 운영하며 음식을 만들고 예쁘게 세팅하는 것을 넘어 음식을 매개로 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3개의 쿠킹 스튜디오를 비롯해 그릇을 대여해 주는 ‘차리다 빌리지’,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차리다 서울’ 등 ‘차리다’라는 브랜드 아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전개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다양한 경험이 좋은 결과물로

광고나 방송, 잡지를 위한 작업이 많다 보니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화려한 직업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김은아 대표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일상은 생각보다 힘들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요리와 잘 어울리는 식기와 소품 준비부터 페인트칠이나 타일 붙이기, 바닥재 깔기, 조명 설치 등의 다양한 일을 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밤샘 작업은 기본, 무거운 식자재 정리와 운반, 대량의 설거지 등을 감당해야 할 때도 많기 때문에 튼튼한 체력과 정신, 촬영 중에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은 필수다.
“하지만 푸드 스타일리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스타일링 시안을 보고 색감이나 분위기를 잡아내는 해독 능력, 즉 관찰력이에요. 촬영 방향에 따라 스타일링도 달라지는 만큼 잘 보고 관찰해야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김은아 대표가 피자알볼로, 아웃백스테이크를 위해 스타일링한 음식들.

김은아 대표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진로 상담 메일도 많이 받는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며 무작정 찾아온 학생도 있었다.
“메일 보내는 친구들을 보면 요리를 배워야 하냐고 묻곤 하는데, 굳이 요리 실력을 키우는 데 미리 힘을 쏟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요리 이전에 미술, 디자인 등 다방면의 문화에 관심이 있어야 하거든요. 저 역시 미술관 가서 그림 보고, 패션 잡지나 명품 브랜드 광고도 빠지지 않고 챙겨보니까요. 요리, 미술, 디자인 전반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꿈을 향한 과정의 아름다움

김은아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차리다 TV’를 통해 푸드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또한 ‘차리다 픽처스’라는 이름으로 단편 영화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알약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는 시대가 와도 사람들은 음식을 계속 먹고 만들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등 굉장히 사소한 것들에서 오니까요.”

김은아 대표는 '차리다 TV' 유튜브 채널을 열어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세계를 알리고 있다.

20년 동안 푸드 스타일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이 재미있고,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김은아 대표. 식탁을 더 잘 차리기 위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는 그는 인생까지 아름답게 차릴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고 있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공부할 것도 많고 몸도 힘들지만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이 아름다운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걸음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잡월드ON 웹진 구독신청

·[잡월드ON] 웹진 구독신청을 원하시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잡월드ON] 편집실은 구독자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오직 이메일 주소만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구독신청을 취소하시려면 아래 [구독취소신청] 버튼을 클릭하신 후 취소신청
이메일을 작성해주세요.

잡월드ON 웹진 구독취소

·[잡월드ON] 웹진 구독을 취소하기 원하시면 아래 입력창에 구독신청하신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 후 [구독취소] 버튼을 눌러주세요.

·구독을 취소신청하신 경우에는 다음 익월 발행호부터 해당 이메일로 뉴스레터가
발행되지 않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잡월드 ON 퀴즈 이벤트 참여

·[잡월드ON] 웹진 퀴즈 이벤트 참여를 원하시면 정답과 휴대폰 번호를 남겨주세요.

·[잡월드ON] 웹진 구독신청과 이벤트를 함께하시면 당첨율이 높아집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1.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 [잡월드ON] 웹진 알림 발송, 이벤트 관련 상품 발송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 이메일, 휴대폰 번호
    3. 동의를 거부할 권리 및 동의를 거부할 경우의 불이익 : 수집하는 최소한의 정보 외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나 최소한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 거부 시에는 해당 서비스 제한 및 상품을 수령할 수 없습니다.

잡월드 ON 즉석당첨 이벤트 당첨도전

· [잡월드ON] 웹진 즉석당첨 이벤트 참여를 원하시면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를 남겨주세요.

· 1일 1회 참가, 전체 기간중 1인 1개 당첨가능 합니다.

· 현재 당첨이 완료된것이 아니며 즉석당첨 이벤트 도전 -> [참여하기] -> 즉석 당첨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 당첨도전을 위한 정보 오기입 입력 후 당첨되어도 오기입으로 인한 사항은 취소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1.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 [잡월드ON] 웹진 알림 발송, 이벤트 관련 상품 발송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 이메일, 휴대폰 번호
    3. 동의를 거부할 권리 및 동의를 거부할 경우의 불이익 : 수집하는 최소한의 정보 외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나 최소한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 거부 시에는 해당 서비스 제한 및 상품을 수령할 수 없습니다.

지난호 인쇄 페이지상단으로이동

잡월드 웹진

2022년 웹진 지난호

  • [Vol.1] 2022년 3월호

    [Vol.1] 2022년 3월호

  • [Vol.2] 2022년 4월호

    [Vol.2] 2022년 4월호

  • [Vol.3] 2022년 5월호

    [Vol.3] 2022년 5월호

  • [Vol.4] 2022년 6월호

    [Vol.4] 2022년 6월호

  • [Vol.5] 2022년 7월호

    [Vol.5] 2022년 7월호

  • [Vol.06] 2022년 8월호

    [Vol.06] 2022년 8월호

  • [Vol.07] 2022년 9월호

    [Vol.07] 2022년 9월호

  • [Vol.08] 2022년 10월호

    [Vol.08] 2022년 10월호

  • [Vol.09] 2022년 11월호

    [Vol.09] 2022년 11월호

  • [Vol.10] 2022년 12월호

    [Vol.10] 2022년 12월호

2023년 웹진 지난호

  • [Vol.11] 2023년 1월호

    [Vol.11] 2023년 1월호

  • [Vol.12] 2023년 2월호

    [Vol.12] 2023년 2월호

  • [Vol.13] 2023년 3월호

    [Vol.13] 2023년 3월호

  • [Vol.14] 2023년 4월호

    [Vol.14] 2023년 4월호

  • [Vol.15] 2023년 5월호

    [Vol.15] 2023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