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 이탈리안 셰프 김낙영

열정과 성실로 이룬
셰프의 꿈
꿈을 꾸는 사람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탈리안 셰프 김낙영은 실내건축가로 일하다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 요리 유학을 떠났다.
요리사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오늘도 열정과 성실함으로 주방을 지킨다.
글 심우리, 사진 김재형
열정과 성실로 이룬
셰프의 꿈
꿈을 꾸는 사람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탈리안 셰프 김낙영은 실내건축가로 일하다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 요리 유학을 떠났다.
요리사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오늘도 열정과 성실함으로 주방을 지킨다.

글 심우리, 사진 김재형

골목골목마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집으로 가득한 한남동. 길을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카밀로 한남’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김낙영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 중부의 가정식을 선보인다.
“카밀로 한남은 서교동과 합정동에 위치한 카밀로 라자네리아 1, 2호점에 이은 세 번째 식당이에요. 세 곳 모두 메뉴와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르지만 생면과 라구 소스를 활용한 ‘라자냐’를 선보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7년 전, 김낙영 셰프는 서교동 주택 골목에 라자냐 전문 레스토랑 ‘카밀로 라자네리아’를 개업했다. 라자냐(lasagna)는 넓적한 파스타를 속재료와 함께 쌓고 오븐에 굽는 이탈리아 요리다. 우리나라에서는 라자냐가 친숙한 이탈리아 음식이 아니다 보니 호기심 반, 걱정 반의 시선이 쏟아졌다. 하지만 카밀로 라자네리아는 이내 ‘서교동 라자냐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실 레스토랑 입장에서 라자냐는 고객 중 5% 정도만 주문하는 얄궂은 메뉴입니다. 없으면 찾고, 있으면 안 팔리는.(웃음) 그래도 이 5%의 고객만 우리 가게를 찾아준다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이탈리안 셰프가 된 실내건축가

김낙영 셰프가 요리를 시작한 건 33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 대학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하고 독일 유학을 떠난 그는 유럽의 식문화에 빠져들었다.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하던 중 맛본 라구 소스 파스타는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실내건축 관련 일을 했지만 요리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30대 초반에 요리를 시작한다는 건 꽤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요리사는 대부분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하니까요. 한참 어린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요리의 기초를 배우기 위해 요리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이탈리아 I.C.I.F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온 김낙영 셰프는 크고 작은 레스토랑을 거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R&D 부서에서 메뉴 개발 등을 담당했다. 나만의 레스토랑을 열기로 결심한 그는 위치 선정, 콘셉트 설정 등을 위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음식에 대한 지적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 파스타와 한국식 백반 차림을 접목한 ‘한상 차림’도 아내와 함께 기획했다.
“레스토랑을 열 때 가정식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어요. 그때 아내가 한 상에 가득 차린 음식을 먹을 때 따뜻한 집밥 먹는 느낌을 받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메인 요리와 함께 샐러드, 디저트 등을 한 플레이트에 담아 제공했는데, 의외로 신선하게 받아주시더라고요.”

열정은 나의 원동력

서교동과 합정동, 한남동에 자리한 세 매장은 아늑한 아지트 같은 매력을 자랑한다. 이는 ‘작고 아담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공간’을 추구하는 김낙영 셰프의 스타일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마치 유럽의 식당에 온 것 같은 따스한 분위기 덕분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외국인 손님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도 외국 나가면 고향 생각나고, 한식당에 들러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찾곤 하잖아요. 카밀로는 가정식에 중심을 둔 곳이라 외국 손님들도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맛있다’, ‘고향에 온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죠.”

손님들의 만족감을 더 높이기 위해 김낙영 셰프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재료 구입부터 손질, 요리를 비롯해 접객, 홍보, 메뉴 구상, 직원 관리까지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열정은 그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조금 늦은 나이에 요리사라는 꿈을 이룬 만큼 아직도 해보고 싶은 음식과 아이디어가 많아요. 이런 것들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바쁘고 힘든 일상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김낙영 셰프의 솜씨가 담긴 이탈리아 음식들.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

김낙영 셰프는 ‘잔소리’를 요리사의 직업병으로 꼽았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워낙 많아 잔소리가 많아진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잔소리는 ‘근면 성실’에 대한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요리사를 꿈꾸는 청소년에게도 ‘성실함’을 강조했다.
“요리사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 내 요리를 기다리는 손님에게 맛과 질이 보장된 음식을 제공하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일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리 공부를 꾸준히 하는 건 기본이고요. 이런 것들을 다 감내할 수 있는 성실함이야말로 요리사에게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자신의 레스토랑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김낙영 셰프는 자신의 꿈이 담긴 주방을 떠나지 않는다.
“요리는 의·식·주 중 하나를 차지할 만큼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영역이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기도 해요. 하지만 가고자 하는 길을 확실히 정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이 그리는 꿈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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