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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된 지 딱 일년이 되었다고 들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 주세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먼저 현재 제가 속해 있는 홍보팀은 사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등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저는 홍보팀 작가로 콘텐츠 기획을 하고, 구성안·시나리오를 쓰는 작업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광고, 홍보 콘텐츠의 구성안과 시나리오를 쓰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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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겠다고 처음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글 쓰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학창시절부터 했었고, 그 중에서도 작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최근인 것 같아요. 작가 일 하기 전에 방송사에서 콘텐츠 PD로 일을 했었는데 영상 제작보다는 좀 더
제가 재밌다고 느끼고, 잘할 수 있는 기획 및 글쓰기에 집중을 하고 싶어 작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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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전공 과목도 이런 희망사항을 고려해 결정했나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네. 그래서 언론홍보학을 전공했어요. 작가와 무관한 과는 아닌 셈이죠. 그런데 대학 진학때만 해도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 어떤 작가가 되고 싶다고는 정하지 않았어요. 대학에서 다양한 과목 수업을 듣고 약간의 실무 경험을 쌓은 후에야 제가 원하는 방향에 대해 조금씩 가닥을 잡을 수 있었어요.
작가가 되기 위해 별도의 작가 수업을 받지는 않았지만
글쓰기, 영상 구성과 같이 제가 들었던 대부분의 전공 수업들이 지금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대학 졸업 후에 참여했던
글쓰기 스터디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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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스터디란 어떤 모임인가요? 스터디 모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뭘 배웠는지도 궁금해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글쓰기 스터디라고 해서 작가지망생들만 모인 것은 아니었어요. PD 지망생부터 작가, 기자지망생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스터디 그룹이었죠. 서로 지향하는 바나 생각하는 바가 다르니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단순히 대화를 하거나 관련 지식만 주고 받은 것이 아니라
실습을 함께 하기도 하며 보완점을 채워나갈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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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구성작가로 꿈을 이루었는데,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었나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저는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은 프로덕션, 그러니까 지금 회사에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고 들어왔어요. 저는 조금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보통 작가들은 특정 회사에 소속된 정규직이 아니라 프리랜서 신분인 경우가 많아요. 다른 사기업처럼 채용 공고가 취업 사이트 같은 곳에 뜨는 건 아니고요.
작가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구인 광고가 뜹니다. 일례로
‘구성다큐연구회’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평소 이런 사이트를 관심 있게 보시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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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생각했던 꿈으로서의 작가와 현장에서 체험하는 직업으로서의 작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흔히 작가는 PD, 감독과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화면으로 잘 만들어진 결과물만 보니까 단순히 ‘멋있다’,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니 작가는 그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쏟는 사람이더라고요.
업무량이 적은 게 아니다 보니 체력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힘든 직업인 것만 같지만 그만큼 결과물이 나왔을 때 보람도 큽니다. 거기다 좋은 평까지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을 거고요.
![편집실](../../img/vol01/sub/sub02_01_person.png)
작가로서 꼭 필요한 자질, 덕목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둥글둥글함이 아닐까 싶네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먼저 작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사람을 접촉합니다. 그게 저의 경우처럼 클라이언트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섭외 인물일 수도 있죠.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이면 잘 맞을 것 같아요.다음으로는 콘텐츠를 작가 혼자서 만들 수는 없잖아요. PD님, 감독님, 여러 스태프들과 함께 만드는데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구성원들과 둥글둥글하게 잘 지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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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작가를 꿈꾸는 '잡월드ON' 독자들에게 전하고픈 팁을 들려주세요.
![장예슬 작가](../../img/vol01/sub/sub02_01_person1.png)
현재는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영상을 만들고 있고, 균형발전·초광역협력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관련 사업들에 대한 자료조사 및 인터뷰, 취재 중입니다. 작가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저는 제가 하지 못해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글로 많이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많이 읽는 작업을 부지런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는 게 힘들다면 좋은 콘텐츠를 많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보면서 머릿속을 많이 채우셨으면 좋겠어요. 아는 게 많아야 쓸 수 있는 것도 풍성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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