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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항공우주학과 4학년이라고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네, 저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17학번 오동건입니다. 어릴 적부터 비행기에 대해 흥미가 많았고 드론 제작에도 많은 관심이 많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항공우주학과를 선택했고 현재 항공 제어 분야를 깊이 공부하고 있어요. 졸업 후엔 관련 전공을 찾아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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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학과는 어떤 공부를 하는 곳인가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항공은 크게 구조, 공력, 제어, 추진 등 이렇게 4가지 분야로 나뉘어요.
비행체를 설계하고 만들 수 있는 전반적인 지식을 익히고 미래 항공기 제작 관련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 저희 기계항공공학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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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관심사도 우주, 항공에 관련된 것이었나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네,
어릴 때 항공기 프라모델을 아마 100개 이상 만들어봤던 거 같아요. 손에 본드가 마를 날 없이 비행기를 조립하고 또 색칠도 하면서 언젠가 어른이 되어 내 손으로 비행기를 꼭 만들어봐야지 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NASA를 찾아가 청소년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도 있어요. 우주비행사들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임무 수행을 위해 어떤 공부를 하는지 체험하기도 했는데 그때 기억이 지금도 선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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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를 설계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 막연히 동경했던 것과 항공학도가 되어 공부하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입학 후에도 한동안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어요. 항공역학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는 데다 그저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의 모습을 TV로 보며 꿈을 키워온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고
고등학교 시절 공부한 기초를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이론과 지식을 하나하나 터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10년 이상 더 공부해야 뭘 알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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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학이라는 학문이 무척 어렵게 느껴져요. 공부가 어렵지는 않나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막상 입학하고 보니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공부하는 깊이라든가 필요한 지식이 달라 신입생 시절에는 한동안 어리둥절하기도 했거든요. 매 학년 진급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분명 있어요. 하지만 하나하나 적응하면서
학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고, 고학년이 되어선 실험, 실습에 참여하며 이제 진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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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면서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어릴 때는 누구나 그렇듯 라이트 형제의 전기를 읽었고,
스페이스 X를 쏘아 올리는 일론 머스크를 동경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제게 직접 가르침을 주시는 항공우주공학과의 김현진 교수님입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김현진 교수님은 저명한 학자로 통하시거든요.
최근 드론에 로봇 팔을 장착해 여닫이 문을 열고, 플러그를 뽑는 등 고난도의 제어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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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학을 공부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소양이 있다면?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평소 수학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항공우주학은 기본은 수학에서부터 시작해 수학으로 끝이 납니다. 물론 다른 공학에서도 수학적 소양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특히 항공 분야에선 수학적 스케일이 매우 크거든요. 선형, 대수, 확률, 통계 등 거의 모든 것이 수학을 밑바탕으로 하는 만큼 게을리 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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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어려운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여요.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저는 수학을 정말 좋아해서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하듯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평소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로 공부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요. 저 역시 학교에서 공부하다보면 지금도 거드름을 피거나 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거의 매일 찾아오는 귀찮음을 이겨내며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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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동건 학생](../../img/vol02/sub/sub02_01_person1.png)
저는 어릴 때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로켓을 보며 궁금증을 가졌어요. 연필처럼 가늘고 긴 로켓이 쓰러지지 않고 직선으로 곧게 날아가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신기했거든요. 엄청난 크기와 무게를 지닌 로켓이 추진력을 통해 이륙하고 대기의 열과 압력은 또 어떻게 견디는지 궁금증을 가지며 나름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을 가졌어요. 여러분도 신기한 것을 경험할 때마다 궁금증을 가지며 꿈을 키워보세요.
항공기를 볼 때마다 “이건 왜 이럴까?‘라는 궁금증보다 미래 항공 엔지니어가 되는데 훌륭한 마인드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중·고등학교때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나 스콧 켈리의 <인듀어런스> 같은 책을 즐겨 읽었어요. 청소년들이 우주 항공에 대해 쉽고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여 있거든요.
유튜브를 통해 TED 같은 전 세계 항공우주 개척자들의 명강의 역시 눈여겨보면 좋을 같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항공우주박물관이나 과학관도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가 항공우주 전문가의 꿈을 키워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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